반도체 ETF VS 비메모리 ETF ; KODEX반도체, TIGER반도체, KBSTAR비메모리액티브

1. 반도체와 비메모리 ETF 개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회사입니다. 좀 더 정확히 메모리 반도체 회사입니다. 비메모리 부문이라 불리는 파운드리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정이 거의 전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ETF도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KODEX반도체 ETF, TIGER 반도체 ETF 등 KRX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의 대표 SK하이닉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왜 빠져있나요?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메로리 반도체 회사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매출액을 보면 메모리 반도체가 약 35%입니다. 65%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가전 등의 매출이 차지합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회사라기보다는 종합 반도체 회사라고 불립니다. 동종기업으로 미국의 인텔이 있습니다. 또한 세계 1위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목표로 2030년까지 130조 이상의 투자계획도 발표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부족현상은 파운드리 공정의 부족입니다. 휴대폰이나 자동차, 그래픽카드 등의 각종 전자장비에 맞춤형 회로가 삽입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큰 것입니다.

 

이 파운드리 공정은 반도체에 회로를 직접 새겨 넣는 공정입니다. 전 단계인 설계(팹리스), 회로 제작 공정인 파운드리, 마무리 공정으로 패키징과 테스트 공정의 기업들이 있습니다.

 

위와 같이 비메모리 관련 기업을 모은 ETF가 비메모리 ETF입니다. KBSTAR비메모리 반도체 액티브 ETF가 최근에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투자자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반가운 일입니다.

 

메모리로 대표되는 반도체 ETF와 비메로리 ETF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2. 반도체 ETF

국내 반도체 ETF는 삼성증권의 KODEX 반도체 ETF와 미래에셋증권의 TIGER 반도체 ETF가 대표적입니다. 두 ETF는 가격 흐름과 종목 구성과 비율이 거의 비슷합니다. KRX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입니다.

 

KRX 반도체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과 비율을 똑같이 카피하여 ETF를 구성했습니다. 이른바 패시브 ETF입니다. 대표종목은 하이닉스이고 반도체 관련 공정기업, 설비 공급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위에 설명한 이유로 빠져있습니다.

 

3. 비메모리 ETF

비모리 ERTF는 현재 KB증권의 KBSTAR비메로리 반도체 ETF가 거의 유일합니다. 국내에 비메로리 업체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ETF 구성기업을 보면,

글로벌 파운드리 2위 업체인 삼성전자, DDI 칩 설계업체 실리콘웍스, 아날로그 반도체 수탁생산업체 DB하이텍, 후고정 장비업체 한미반도체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6/29 현재 구성종목과 비중입니다.

 

KBSTAR비메모리반도체ETF 구성종목

 

현재 계속되고 있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에서 수혜를 입고 있는 기업위주로 편성되었습니다. 현재 반도체 업황에 맞는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패시브와 액티브 ETF

ETF에는 패시브 ETF와 액티브 ETF가 있습니다. 

 

패시브 ETF는 추종하는 지수와 동일하게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편차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액티브 ETF는 추종하는 지수를 중심으로 구성종목과 비율을 펀드매니저의 재량으로 일정 부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운영 매니저의 역량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펀드입니다.

 

KBSTAR비메모리 반도체 ETF는 액티브 펀드입니다. KB자산운용의 운용성과에 펀드의 수익이 영향을 받습니다. 추종지수인 iSelect비메모리 반도체 지수에 대해 0.7의 상관계수 내에서 종목의 교체와 비율이 조정됩니다. 

 

예를 들면 현재는 SK하이닉스가 편입되어 있지 않지만, M&A 등으로 비메로리 사업에 진출한다면 편입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5. 에필로그

글로벌 비메모리 수요에 맞게 비메모리 ETF도 좋은 투자수단이라 생각됩니다.

 

ETF 투자는 하나의 산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사업 내 특정 기업을 집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호황이 예상되는 산업은 상대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지식보다는 관심의 영역이라 여겨집니다.

 

특히 본업이 있고 노후대비나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ETF를 찾고 연구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흐름이 느려 보이지만 업종 대장주와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