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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주가 전망 ;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여행주 더 오를까?

by storyfactory 2021. 6. 10.

1. 개요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 여행 등 대표 여행주입니다. 주가는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추가 상승이 가능한가입니다.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중심으로 여행사의 재무상황과 시장 상황, 여행수요 등을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알아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해외여행이 7월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된다는 소식입니다. 코로나 백신의 접종을 마치고 음성진단이 나오면 격리없이 출입국이 허용된다는 것입니다.

 

여행 상대국과 협의가 이루어져야 가능한 이른바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입니다.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이란?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이 제한되고 있으나, 방역이 우수한 국가 간에 협약을 맺고 양국 간 격리조치 없이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입니다.

 

여기서 버블은 안전막 또는 보호막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코로나 코리도(corona corridors), 트래블 브릿지(travel bridges) 라고도 합니다.

 

2.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현황

하나투어는 종속기업이 1년동안 42개에서 32개로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청산중인 회사만 15개입니다. 올해 1분기에 희망퇴직도 진행되었습니다. 여행업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보유 부동산을 처분하여 현금을 확보하더라도 차입금과 미지급금, 자회사 청산비용 등에 사용될 것이라 합니다.

 

모두투어는 지난 3월 자유투어를 매각한 것이 구조조정의 전부입니다. 큰 변화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1분기말 보유한 현금이 370억원으로 여행사 중에 가장 많습니다. 잘 버티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하나투어가 구조조정을 통해 자회사를 정리하면서 양사의 비즈니스 구조가 사실상 비슷해졌다는 분석입니다. 변수는 자금과 패키지 투어의 M/S입니다. 두회사의 주가 갭이 좁혀질 것이란 전망도 함께 있습니다.

 

3. 여행업종에 대한 비관적 전망

코로나 이전인 2018~2019년 여행사의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을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여행객은 증가했으나 패키지여행의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투어의 패키지 비중을 보면 2014년 패키지 비중이 약 20%에서 2019년 약 10%로 줄어들었습니다. 여행사의 수익이 패키지여행에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하나투어 중 패키지 고객 비중 추이 ; 메리츠증권

 

이제 코로나 이후 여행트랜드가 다시 패키지여행의 활황으로 이어지겠는가가 문제입니다. 비관적 전망은 여행 트렌드의 방향성이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여행이 다시 자유로워진다 해도 패키지여행의 활황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세계 여행사 주가를 보더라도 2020년 코로나 이전의 주가를 회복한 기업은 한국의 패키지 여행사와 트립닷컴 뿐입니다.

 

현재 여행사의 구조를 보면 이른바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합니다. 여행수요가 늘어나면서 비용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란 것입니다.

 

모두투어 중 패키지 고객 비중 추이 ; 메리츠증권

 

여행수요 또한 패키지여행 수요의 증가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합니다. 현재 여행주의 주가에 대한 평가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여 5년 내 고점 수준까지 오른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4. 여행업종에 대한 낙관적 전망

여행업종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상황과 비교하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가 있습니다.

 

그 핵심은 여행수요의 증가와 함께 불황을 견딘 대형 여행사로 수요가 집중되는 과점 형태의 시장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이익 증가 규모가 더욱 커진다는 것이지요.

 

금융위기 이후 대형여행사의 과점현상과 점유율 확대 ; 한화투자증권

 

여행시장의 상황을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증권사의 폐업신고만 1,150개나 됩니다. 이는 각종 프로모션으로 인한 모객확대로 대형사 위주의 시장 재편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목표주가도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산정합니다. 하나투어의 시총은 1.4조 원, 모두투어는 6250억 원으로 산정합니다.

 

5. 백신 여권 도입 현황 (한화투자증권 자료)

백신 여권 도입은 각국별로 차이가 있어서 일부만 골랐습니다. 대표 현황을 보면 다른 나라의 추이를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 EU ; 6월부터 IT 기반시설 마련, 7월부터 디지털 증명서를 이용해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 가능. 접종 백신 종류, 항체 형성 여부 등 담길 예정

 

2) 미국 ; 보건복지부 주도, 백악관 조정 통해 개발 중. 뉴욕주는 '엑셀시오르 패스'라는 이름의 백신 접종 및 음성 판정 인증해주는 모바일 앱 출시

 

3) 중국 해외 여행자 위해 ‘디지털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증서’ 발급. 3월 '국제여행건강증명'을 위챗과 연결된 미니프로그램으로 공식 출시

 

4) 이스라엘 ; 지난 2월부터 백신 접종자 및 감염 후 회복자에게 증명서 ‘그린패스’ 발급. 소지자는 클럽, 수영장 및 실내외 공연장 이용 가능

 

5) 싱가포르 ; 전 세계 최초로 5월 1일부터 싱가폴에어라인(SIA)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디지털 백신여권 도입

 

6) 일본 ; 백신 접종자에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형태의 디지털 증명서 발급할 예정

 

 

6. 여행업종 주가 전망

주가의 방향과 끝을 어찌 알겠습니까? 그러나 합리적 근거를 가지고 시나리오를 작성해 보는 것은 올바른 판단을 하게 합니다. 현재 재무제표나 투자지표는 의미가 없습니다.

 

여행업의 대표주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중심으로 긍정적 전망과 비관적 전망을 살펴보았습니다. 주가에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은 아닌지 점검할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