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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ETF/조선, 해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와 2021, 2022 해운 업황 (증권사리포트)'

by storyfactory 2021. 6. 8.

몇 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해운업황의 호황은 급격한 수요 증가와 2년 이상 걸리는 선박의 공급과 연관이 있습니다.

 

컨테이너 선사 HMM은 작년 10월 7천원대 주가가 6월 현재 5만 원까지 오르며 7배의 주가 상승을 이루었습니다. HMM의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된 물동량 증가 이유와 컨테이너 운임지수에 대해 알아봅니다.


미주항로 물동량은 왜 늘어났는가?

대신증권 리포트를 요약해 보았습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시황은 오히려 호황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해운 물동량은 유럽 및 글로벌 동서항로, 남북항로 모두 2019년 대비 물동량이 줄어든 반면, 미주항로의 물동량만이 5%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0년 한 해 동안 미 정부의 지원금 및 소비부양책으로 가처분 소득은 증가하고, 전체 소비는 소폭 줄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저축을 늘린 것입니다.

 

가처분 소득도 2018~9년 대비 2배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에 물동량이 증가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늘어난 것은 여행,레저 등 서비스 소비는 많이 줄이고, 대신 제품의 소비를 늘렸기 때문입니다. 이 소비 중에서도 식품 등 일상생활 소비보다 자동차,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가구 등의 내구재 중심의 소비가 늘었습니다.

 

레저 소비도 카누, 스키, 자전거 등 개인적인 활동이 가능한 것 위주로 늘어났습니다.

 

대신에 활동성 소비제품인 신발, 의류, 휴발유 등은 감소했습니다. 이것은 국내에서도 홈피스 열풍이 불어 가전제품, 가정용 사무가구, 노트북 등의 수요가 늘어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미국의 소비채널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각종 봉쇄조치로 인해 온라인에 의한 소비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미주항로는 미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직구 증가로 물동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커머스가 뜨거운 감자였던 것과 같네요.

 

미주 노선과 유럽노선의 운임 추이 ; 대신증권제공

 

결국, 미국으로 향하는 소비물품의 증가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항만 적체현상, 유럽 및 다른 항로 운임 상승 등을 도미노처럼 일으키며 컨테이너 운임을 끌어올렸습니다.

 

유럽항로 운임은 2020년 10월 가격에 비해 11월 1.5배, 12월 3배, 2021년 1월엔 4배로 올르게 됩니다. 


컨테이너 운임은 계속 유지 될까?

글로벌 해운 운임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항로는 유럽항로와 미주항로로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선사들은 메이저 항로인 두 항로의 운임을 비교하려 해운 운임이 높은 항로에 더 많은 선박을 투입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컨테이너선의 수급은 유럽항로는 여유가 있고, 미주항로는 타이트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접종률이 올라감에 따라 여행, 레저 서비스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의 소비가 줄어드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가능성이 적다고 봅니다. 이 이유는 여행, 레저 소비는 점진적으로 일어나고, 부양책과 지원금에 따른 가처분 소득으로 온라인 소비 확산은 지속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향후 컨테이너 업황에 대해 컨센서스는 상반기 호황 지속, 하반기 조정을 예상합니다. 이는 2020~2021년 상반기까지 초호황에 대한 기저효과를 우려하는 것입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조정이 오더라도 2022년에 다시 호황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컨테이너선과 박스의 공급이 2년 내에 급격한 공급이 어렵고, 컨테이너 선복량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예상량을 비교해 보면 하반기와 2022년에 더욱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합니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상하이 거래소(SSE) 에서 2005년 12월 7일부터 상하이 수출컨테이너 운송시장 15개 항로의 스팟운임을 반영한 수치입니다. 흔히 컨테이너 운임의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현재 20ft 컨테이너(TEU)당 미달러(USD)의 컨테이너 해상화물운임에 기초하여 산정하고 있습니다.

 

기본 컨테이너를 기준으로 개별항로의 평균과 할증료가 포함된 운임지수입니다. 아래 페이지에 자세한 설명과  데이터, 실시간 차트가 있습니다. CCFI, HRCI 등의 지수도 함께 설명되어 있습니다.


해운업종 관련 용어정리

1) 케이프사이즈(Cape size)는 15만톤 급 선박

2) 파나맥스(Panamax)는 6~7만톤 급 선박

3) 핸디막스(Handy Max)는 5만톤 급 선박

4) 핸디사이즈(Handy Size)는 2~4만톤급 규모의 선박

 

5) 드라이벌크(Dry Bulk)는 벌크화물을 뜻하는 것으로 곡물, 목재, 광석 등과 같이 포장하지 않고 입자난 분말상태 그대로 선창에 싣는 화물과 석유처럼 액체상태로 용기에 넣지 않고 선박탱크에 싣는 화물을 말합니다.

6) 선복량은 선박에 전재할 수 있는 중량톤수(DWT)로 선박의 숫자가 아닌 실제로 선박에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규모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에필로그

이상의 내용은 대신증권의 해운업황에 관한 리포트를 요약해 보았습니다. 20페이지 분량의 해운업황에 관한 내용을 빠르게 리뷰할 수 있도록 줄여보았습니다.

 

증권사 리포트를 읽는 목적은 가격 정보를 얻기위함이 아닙니다. 작성자가 적정가격을 어떤 경로와 근거로 계산해 내는지 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함니다.

 

업황 보고서는 그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해 줍니다. 보석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성공적인 투자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관세물류협회

> 물류통계 > 운임지수 SCFI CCFI SCFI HRCI BDI Shanghai Containerized Freight Index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상하이거래소(Shanghai Shipping Exchange: SSE)에서 2005년 12월 7일부터 상하이 수출컨테이너 운송시

www.kcl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