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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ETF/조선, 해운

삼성중공업 유상증자후 주가전망 ; 증권사의견 모음

by storyfactory 2021. 11. 10.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 가격이 보통주 기준 5,13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한 무상감자에 이은 유상증자로 그 동안의 부진을 벗어날 수 있을지가 투자자들의 관심일 것입니다.

 

유상증자 이후 주가 전망에 대해 증권사별 의견을 모아 정리했습니다.

 


유상증자 결과 정리 (대신증권)

1) 유상증자는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이 147%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루리 되었습니다. 무상감자 완료 후 1.28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연말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차입금 4.1조원 중 연말까지 1.5조원 상환예정입니다.

 

삼성중공업 수주잔고 추이 ; 대신증권

 

2) 현재 2024년 중반 인도 물량까지 도크가 채워진 상태입니다. 이로인해 2022년 수주는 2021년 대비 늘어나기 어려운 구조로 보입니다. 2020년 4Q부터의 공격적 수주로 선가는 다소 아쉬운 가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3) 중장기 관점에서는 조선사들의 잔고 증가에 따른 선가가 회복되고, 2023년부터 물량 증가로 수익성은 회복이 예상되고, 삼성전자향 플랜트 사업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됩니다.

 


대신증권

1) 1.2조원 규모 유상증자 진행 중이며, 완료 시 연말까지 부채 비율 200% 대로 하락 가능하고 업황 회복기의 마지막 재무구조 개선이 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삼성중공업 연도별 부채비율 ; 대신증권

 

2) 연간 수주 목표 91억불(연초 78억불에서 상향) 중 상선만 86억불 달성했고 해양 플랜트는 연말 수주 가능한 상황입니다. 수주 완료시 100억불 초과하여 달성합니다.

 

3) 5척의 드릴십 잔고 중 한 척을 사이펨과 용선 계약 체결하고 2021년까지 계류비용 연간 360억원에 대해 20년 설정 완료했습니다. 향후 계류비용 중 한 척분 빠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연말 17조원의 수주잔고 확보하게 됩니다. 다만 2020년까지 부진한 수주로 2022년까지 는 적자가 기조되고 2023년부터 본격적인 영업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봅니다.

 

현재 업황을 감안한다면 증자 완료 시점이 바닥이 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SK증권

1) 계속되는 증자에도 다행스러운 점은 올해 수주가 순항 중에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컨테이너선 $48 억(38 척), 탱커 $6 억(7 척), LNG 캐리어 $13 억(7 척)을 수주해 총 $67 억(52 척)을 수주했으며 이는 연간 수주목표 $91 억의 74% 수준임입니다.

 

2) 경쟁사(한국조선해양 116%, 대우조선해양 82%)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이지만 연말까지 수주 모멘텀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고 수주목표 달성이 가능하리란 분석입니다.

 

3) 올해의 수주목표 달성은 2022년, 2023년 매출 하락 방어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메리츠증권

1) 주가 상승의 전제조건으로

이번 1.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아직 인도되지 못한 재고자산 Drillship 5기의 불확실성이 점진적으 로 해소된다면,

 

2) 유상증자 이후의 펀더멘털 개선이 주가에 점진적으로 반영된다고 봄이 합리적이란 의견입니다.


하이투자증권

삼성중공업의 주가 트리거에 대해 세가지를 제시합니다. RIG 매각, 해양 수주 재개, WTIV 수주입니다.

 

1) 5 기의 드릴쉽들이 매각되면서 현금화되는 이벤트가 가능합니다. 5 기가 12 억$ 장부가로 잡혀있는데 이는 너무도 싼 가격이란 것입니다.

 

RIG 들에 대한 매각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언제든 갑자기 매각되는 이벤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Coral FLNG 기성률이 75%, 인도 릴라이언스 MJ FPSO 의 기성률이 16%로 조선업 BIG3 중 가장 양호하지만, 후속 해양 수주는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참고로 '기성률'은 수주건에 대한 완성정도를 말하고, 특히 완성된 만큼의 대금을 받을때 '기성고'라고 합니다.

 

2019 년 4 월 이후 해양 수주가 없는 상황이고, 해양 수주목표 20 억$로 판단되는 나이지리아 Bonga FPSO 를 올해 연말에 마무리 짓는 것이 주가를 위해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Delfin과의 FLNG 도 주목합니다.

 

3) 카본중립을 위한 해상풍력 투자가 확대되면서, 해외 선주들의 WTIV(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s) 투자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미 1 척을 수주했지만, 삼성중고업도 ABS, NDV, LR의 승인을 받은 WTIV 디자인을 공개하며 신시장 진입을 선언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2012~2015 년 3 기를 인도한 바 있어, WTIV 가 동사의 새로운 니치마켓이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현재 조선업황은 아래 포스팅에 정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