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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ETF/2차전지,화학,신재생

2차전지 배터리 중국과 유럽시장 현황

by storyfactory 2021. 5. 26.

1. 유럽 배터리 시장

지난 3월 폭스바겐은 Power day를 통해 유럽 배터리 파트너사들과 협력하여 유럽에 각 40 GWh 규모의 총 6개의 배터리 공장을 구축하여 2030년까지 연간 240 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고 각형 배터리로 통일해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60 kWh급 전기차(BEV) 380만 대의 생산규모입니다.

 

폭스바겐의 파트너는 스웨덴 업체 노스볼트(지분 20% 취득)입니다. 스웨덴 1 공장(40 GWh)의 23년 가동, 독일 2 공장(40 GWh) 25년 가동 등 단계 적으로 240 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내재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4개의 공장을 단계적으로 완성하겠다는 것입니다.

 

 

폭스바겐과 같은 오토메이커들은 자동차 생산에서 표준화된 부품의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절감, 신뢰할 만한 품질 확보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 때문에 파우치형 대비 비교적 안전하고 원가절감이 유리한 각형이 보다 안전한 대안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또한 영국의 브리티시볼트는 2021년 말 26억 파운드(약 4조 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 계획, 프랑스의 오토모티브셀즈는 50억 유로(약 6.6조 원) 배터리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CATL은 독일에 첫 해외 공장을 설립, 올해 양산 예정이며 2025년까지 연간 생산량 100 GWh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U는 EU 배터리 연합 (EBA)을 출범시켰고, 유럽 내 42개 관련 기업에 총 29억 유로(약 4조원) 규모의 배터리 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재료 채굴, 생산, 재활용, 폐기까지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전 과정을 유럽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계획입니다. 필요 배터리의 90%를 유럽 내에서 해결한다는 것입니다.

 

유럽 배터리 점유율 ; IBK투자증권

 

유럽 현지의 2차전지 배터리 생산캐파는 2021년 기준 국내 3사를 포함한 한국기업들이 92%, 중국 4%, 유럽 등 기타 5%의 비중을 각각 차지할 전망입니다. 유럽 배터리 시장은 파우치형의 비중이 높은데요. 파우치형이 주력 제품인 국내 기업들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2. 원통형 vs 파우치형 vs 각형 비교

1) 원통형 배터리는 원통형 스틸 캔 게이스에 담겨 있습니다.

장점은 오랜기간 기술 검증이 되어 있고, 가격이 저렴하며, 대량생산이 용이합니다.

단점은 대형으로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배터리 제조사는 파나소닉이 대표적입니다.

완성차 메이커로는 테슬라가 있습니다.

 

2) 파우치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파우치 케이스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장점은 공간효율이 좋아 높은 에너지 밀도가 가능하고, 다양한 형태의 제조가 가능합니다.

단점은 외부충격에 약하고, 생산 난이도와 제조비용이 높습니다.

 

배터리 제조사는 LGES, SKI, AESC 입니다.

완성차 메이커로는 현대기아차, GM, 포드, 르노가 있습니다.

 

3)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 케이스에 싸여 있습니다.

장점은 외부 충격에 강하고, 대량생산에 유리합니다.

단점은 효율이 낮아 에너지 밀도가 낮고 불리한 디자인을 들 수 있습니다.

 

배터리 제조사는 삼성SDI, CATL, BYD입니다.

완성차 메이커로는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셰, BMW가 있습니다.

 

배터리 형태별 세계시장 점유율을 보면 현재 전기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영향으로 각형이 50% 정도이고, 원통형 23%, 파우치형 27% 정도입니다. 

 

 

3. 중국 배터리 시장

중국은 글로벌 2차전지 배터리 생산 캐파 중 2021년에 74%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중국 현지 공장 중 CATL을 비롯한 중국기업들이 80%, LGES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이 20%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2020년 기준 중국에 판매된 전기차 탑재량 기준으로 CATL은 48%, BYD는 15%의 시장점유율을 보여 줍니다.

 

중국 기업들은 2차전지 배터리 시장의 87% 를 차지하여 중국 내수기업들의 시장지배력이 높습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 물량을 CATL과 같이 담당하고 있는 LGES의 시장 점유율은 11%였습니다. 중국 역내에서 생산된 2차전지 배터리의 현지 조달 비중은 90%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 IBK증권

 

중국의 2차전지 배터리 시장은 각형 중심으로 2020년 전체 판매량의 84%를 차지합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내수기업 CATL과 BYD의 주력은 각형입니다.

 

또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폭발 위험이 낮아 저가형 모델 위주로 삼원계 배터리 대신 사용됩니다. 중국의 2차전지 배터리 시장의 40% 내외를 LFP 배터리가 차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