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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ETF/2차전지,화학,신재생

2차전지 배터리 세계시장 수요전망

by storyfactory 2021. 5. 26.

1.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

배터리의 전방 시장인 전기차 시장은 크게 유럽, 중국, 북미 3개 시장으로 나뉩니다. 2020년 글로벌 전체 전기차(BEV 220만 대, PHEV 97만 대)는 317만 대 판매되었고, 이중 90% 이상이 유럽, 중국, 북미 메이저 3개 시장에서 판매되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 ; IBK투자증권

 

배터리 또한 메이저 3개 시장이 2020년 140GWh 규모로 전체(193 GWh)의 70% 이상 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 63GWh, 유럽 52 GWh, 북미 25 GWh입니다. 글로벌 배터리 생산 현지화는 위 3개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세계 배터리시장의 수급 상황은 역내 생산 대비로 수급 상황을 보면, 중국은 공급과잉으로 자체 소비 후 잉여 생산분의 역외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은 2024년부터 부족이 예상되며, 북미는 현재 절대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2. 전기차용 배터리 수급전망

2020년 3월 파워데이 행사를 통해 폭스바겐은 내재화(Internalization)와 현지화(Localization)를 자동차 배터리 시장의 메가트렌드로 제시했습니다.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 확보와 원가절감은 기업의 생존에 관한 문제로 당연한 얘기입니다. 이는 배터리 수급 전망이 타이트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IBK투자증권은 글로벌 배터리 수급이 2023년부터 본격 Shortage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2030년까지 연 평균 -20% 수준의 부족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수요는 37% 증가가 예상되나, 공급은 2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배터리 수급 예측 ; IBK투자증권

 

배터리에 대한 자본 투자대비 공급 증가가 쉽지 않은 이유는 신규 업체는 생산 노하우 부족으로 가동률을 높이기가 어렵고, 기존 업체들도 신규 공장을 증설 시 가동 후 기본적인 생산성을 내기까지 1년 이상이 소요됩니다. 

 

지역별 배터리 수급현황 ; IBK투자증권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해 보면, 하반기부터는 배터리셀 업체들의 자동차 전지 부문 흑자전환으로 수익성이 본격 개선되는 시기에 접어들며 주가는 다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배터리 시장은 3개 지역 중 가장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며, 中기업의 현지 진출 제한과 투자에 소극적인 日기업 사이에서 공격적으로 현지 투자를 확대 중인 K배터리에 최대 수혜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K배터리는 2022년이면 북미 캐파의 5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3. 전기차 배터리의 가격문제

전기차에서 배터리의 원가비중을 감안하면 배터리 가격의 안정은 전기차 보급 속도의 척도가 됩니다. 새로운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고 침투율이 17% 이상이 되면 보급 속도가 급격하게 올라간다는 것은 스마트폰이 일반화되는 과정으로 이미 경험했습니다.

 

통상 전기차에는 순수 전기차(BEV) 기준 60 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2020년 기준 1 kWh당 배터리팩 가격은 $120 수준입니다. 따라서 전기차 1대당 배터리팩 가격은 대략 860만 원 수준으로 전기차 원가 중 대략 3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배터리 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면서 내연기관차 대비 대중화에 유리해진 가격경쟁력을 갖추며 전기차 시장의 보급 확산이 이뤄져야 합니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가 가격균형을 이루게 되는 배터리팩 가격은 kWh당 $100 수준이며, 이는 현재 예상치로 2022~23년경 달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4. 전기차 배터리 관련 주요 수치 (IBK투자증권)

1) 전기차 1대당 탑재 배터리 용량은 60 KWh (순수 전기차(BEV) 평균 기준)

2) 1 KWh당 배터리팩 가격은 $120 (2020년 기준)

3) 전기차 대당 배터리 가격은 864만 원 (60 KWh급 가정)

4) 1 GWh당 CAPEX(투자비)는  800~1000억원 (국내3사기준, 부지,건물,장비 포함)

5) 1GWh당 전기차 생산가능량은 1.6만 대

6) 1 GWh당 발생 매출은 1,270억 원

 

5. 배터리 공장의 현지화 및 합작 현황

IBK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현지 생산의 이점은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전기차 1대당 500kg이 넘는 배터리의 무게 등의 물류비용을 감안하면 역내 조달의 이점이 큽니다. 반대로 배터리 업체는 안정적인 고객사의 확보, 고객사 요구에 대한 빠른 대응의 이점으로 현지 생산을 선호합니다.

 

글로벌 배터리 생산의 현지화의 형태를 보면, 1) 기존의 한중일 아시아 배터리 업체는 유럽, 북미 등으로 현지 진출을 확대하고, 2) 배터리 업체와 현지 완성차 업체의 협력(JV 등), 3) 신생 배터리 업체의 성장을 예상할 수 있으며 결국 현지 생산, 조달 방식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완성차, 배터리 업체의 합작상황 ; IBK투자증권

 

6. 에필로그

개별주식에 투자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악재에 주가가 출렁이곤 합니다. 전기차용 2차 전지 배터리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에 의심을 가지는 견해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2차전지 산업 전체를 사들이는 ETF가 좋은 대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특정 기업에 문제가 생겼다 하더라도 산업의 특성상 다른 기업이 반사적 이익을 얻기 때문입니다. 결국 해당 산업은 성장하고 관련 산업 전체의 파이는 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특히 연금형으로 주식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5년, 10년 후를 기대한다면 실패는 없을  것입니다.